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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

토막앨범 (08)클램프(CL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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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가 선생분들에 대해 뭐라고 해야할까요?

명작, 수작, 평작, 실망작, 연재중단
고대설화, 서양판타지, 오컬트와 퇴마, 로맨스와 순정, 세기말과 세계명말, 학원물, 마법소녀등등.

 전 여기서 2가지로만 생각해보겠습니다.
'다양한 시도와 모습'를 보이는CLAMP
'한 우물파기'없이 떠도는 CLAMP





'다양한 시도와 모습'를 보이는CLAMP



* 만화책 연재 연혁: 일본판 기준. 한국에 정식발매되지 않거나 월간지쪽 자료를 찾기 힘들어서
* 히트작은 작품명으로 표기 

1989년
3월. '성전 - RG VEDA' 연재시작
7월. '20면상에게 부탁해' 연재시작
1990년
3월. '도쿄바빌론' 연재시작
1991년.
8월. '학원특경 듀칼리온' 연재시작
12월. '클램프 학원 탐정단' 연재시작 
1992년.
4월. 'X' 연재시작
6월. '백희초' 단편집 발행
9월. '신춘향전' 연재시작
1993년.
3월, '이상한 나라의 미유키' 연재시작
4월. 'REX 공룡이야기' 연재시작
10월. '마법기사 레이어스' 연재시작
11월. '내가 좋아하는 사람' 연재시작
1995년.
10월. 'Wish' 연재시작
1996년.
5월. '카드캡터 체리' 연재시작
1997년.
1월. 'CLOVER' 연재시작
1998년.
12월. '좋으니까 좋아' 연재시작
1999년.
1월. '엔젤릭 레이어' 연재시작
2000년.
9월. '쵸비츠' 연재시작
10월. '합법 드러그' 연재시작
2003년.
2월. 'XXXHOLiC' 연재 시작
5월. '츠바사 크로니클' 연재시작 
2006년.
10월. '코바토' 연재시작 
2011년.
6월. 'gate7' 연재시작

만화책 부페.
 다양한 장르에 어느정도 완성도는 보장되는 작품들.
 징하다 싶을만큼 다양한 작품들.

 현 시점에서 6개[각주:1]정도 못봒지만, 전체적으로 말해보는데 무리가 없으니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도쿄바빌론, 합법드러고, 츠바사 크로니클은 앞으로도 볼 생각이 없지만

 절대적인것은 아니나, 만화가들도 사람이라 자신의 주종목에 맞추어 작품을 연재하는데, 신작을 내면 '경험있는 장르'를 기준으로 선보이곤 합니다.
 클램프 같은경우는 작품의 컨셉에 따라 그림의 연출과 스타일등을 조정하는 방식인데, 여러가지 장르를 소화해내다 보니 자연스레 그림의 느낌도 다르게 하겠죠?



이렇게 쫙 만들어보니깐 갑자기 Z모 게임의 일러스트가 생각나는군요. (몇몇캐릭터 이름이 이상한건...자동 번역기....)

  여성 특유의 펜선과 표현법에도 불구하고, 소년지연재도 거뜬합니다. 소년지쪽은는 엔젤릭 레이어, 홀릭, 츠바사처럼 다른 작품들과 비교시 굉장히 간결하고, 이목구비 묘사에 대한 선이 최소화 시켰네요. 작품의 분위기를 위해서 과감한 스타일 변화를 꺼리지 않습니다.
 눈매, 인체비율이 각양각색이라도 작가이름을 모르는채 보더라도 어느순간 "어? 이건 클램프 아니야?"하는 경우 나옵니다. 화면크기배정이 큰 대목에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톤을 쓰건, 안 쓰건. 선이 많고 복작하건, 간략하고 단순하건. 작화가 모코나씨이든, 네코이씨든.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으면서도 작품을 위해 과감히 바꾸고, 변화를 준 스타일에서도 여태까지 가꾸어온 감각이 스스럼없이 들어나는 만화가들에 들어간다고 할수 있습니다.





'한 우물파기'없이 떠도는 CLAMP


연재중단.
신춘향전 (1권)
클로버 (4권)
X (...정확히는 비정기 연재)
합법드러그 (3권)

10권 이하 연재작품.
20면상에게 부탁해 (2권)
도쿄바빌론 (7권)
학원특경 듀칼리온 (2권)
클램프 학원 탐정단 (3권)
마법기사 레이어스 (6권)
클로버 (4권)
엔젤릭 레이어 (6권)
쵸비츠 (8권)

10권 이상 연재작품.
성전 (10권)
X (18권~)
카드캡터 체리 (12권)
XXXHOLiC (19권)
츠바사 크로니클 (28권)

* 연재중인 작품 제외(X는 연재 지속할 가능성이 없어보여서 이 목록에 포함.)
 
  X는 모방범죄로 보이는 엽기살인 사건때문에 연재중단후, 한동안 소식없다가 2002년에 18권 나왔습니다. 사연많은 연재작들이 많지만, 클로버 같은 경우는 해당 출판사가 부도가 나면서 계약등의 문제가 정말 어떻게 손 쓸 방벙이 없다고 합니다. (2006 SICAF 클램프 싸인회에서)
 사회적 비난이나 계약문제같은 재난(?)으로 X가 연재중단되었다고 했는데, 2002년에 신간을 냈던것을 보아 이제는 충분히 재개할수 있지 않나 싶습은데, 손 놓은지 오래이고, 세기말과는 동떨어진 시점이라서 작가가 더이상 의욕을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헌터X헌터, 파이브스타 스토리 작가들도 만만치 않지만...)

 사실 클램프 학원 시리즈[각주:2]같은 경우, 말이 연재완결된거지 내용이 하도 흐지부지 해서 단편으로 중단처리 당해도 이상할게 없는 작품이라고 따져볼수 있습니다. 다소 즉흥적인 기획으로 연재를 시작했지만 막상 이야기를 엮자니 건수가 없는겁니다. 그때문인지 20면상이나 듀칼리온은 5화정도 쯤부터는 응급조치된 개그로 채워졌습니다. 이렇다 보니 완결이 완결같지가 않습니다. 클램프 학원 탐정단은 애니화로 연출, 스토리에 조정을 해서 애니쪽이 마무리가 보입니다.

 일부만으로 전체를 평가하는건 좋지 못하지만 구성이 좋지못한 작품이 꽤 되고, TV애니메이션화 된 인기작(≠히트작)에서도 심심치않게 나타납니다.

전체적으로 깊이가 부족한 작품 부분적으로 깊이가 부족한 작품
 20면상에게 부탁해
 학원특경듀칼리온
 클램프 학원 탐정단 (TV 애니메이션화)
 내가 좋아하는 사람
 엔젤릭 레이어 (TV 애니메이션화)
 Wish
 쵸비츠 (TV 애니메이션화)

  '쓰레기 크로니클'로도 불리는 츠바사 크로니클이 포함되지 않은게 의아스러운 분들도 계실겁니다. 전작들 캐릭터 재활용이라든가, 기껏 해피엔딩인 카드캡터 체리를 이런식으로 우려먹는게 달갑지 않았지만... 결말쪽 플롯 완성도를 생각하면, 플러스&마이너스해서 '제로'로 밑져야 본전수준이라 위 목록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깊이가 부족한쪽은 워낙에 즉흥적으로 시작했다는 느낌이 강하고, 클램프 기적에서 흥미위주로 시작했다는 뉘앙스라든가, 동시연재등등으로 완성도가 제각각인 작품이 나와버린거네요. 주요 히트작이랑 동시연재되던 단편들이 완성도를 나누어 먹은 형태라고 할수 있습니다.


  1. 도쿄바빌론, 좋으니까 좋아, 합법드러그, 츠바사 크로니클, 코바토, gate7 [본문으로]
  2. 20면상에게 부탁해, 학원특경 듀칼리온, 클램프 학원 탐정단 [본문으로]